한진칼, 최대주주 변경 공시…호반 지분 20.69%
조원태 측 20.58%보다 0.11%P 앞서
조 회장, 내달 32만5000주 매입 예정
최대주주 재변경 가능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호반그룹이 한진칼 최대주주에 올라선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다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다음 달 약 370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어서 최대주주 자리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진칼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대주주가 ‘조원태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2일 호반그룹이 장내 매수를 통해 조 회장 측 지분을 추월해 한진칼 최대주주에 올라섰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공시로 당시 보도 내용이 공식 확인된 셈이다.
공시에 따르면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 3곳이 보유한 한진칼 보통주는 총 1381만4053주로, 지분율은 20.69%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0.58%(1373만8919주)보다 0.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양측의 보유 주식 수 차이는 7만5134주다.
호반그룹 계열사별 보유 지분은 호반건설 11.50%, 호반호텔앤리조트 8.34%, 호반산업 0.71%, 호반 0.15%다. 호반그룹은 지난 7월 20.15%였던 지분을 약 4개월 만에 20.69%까지 끌어올렸다.
한진칼은 지난 3일 호반건설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아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이 제출한 잔고증명서는 지난 2일 기준이다.
다만 최대주주 자리는 다음 달 다시 바뀔 수 있다. 조 회장이 지난 2일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0.49%)를 총 370억5000만원에 추가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주당 매입가는 11만4000원으로, 거래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조 회장이 특수관계인 외부로부터 해당 주식을 계획대로 취득하고 다른 지분 변동이 없다면 조 회장 측 합산 지분율은 약 21.07%로 높아져 호반그룹을 다시 앞서게 된다.
한진그룹 측은 "지난 11월 2일 공시(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한 바와 같이 12월 초 32만5000주(0.49%) 매입을 완료할 경우,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했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현재 호반그룹이 공시한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최대주주 변경과 별개로 한진칼의 경영은 조 회장이 계속 맡고 있다. 다만 양측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향후 추가 주식 매입 여부에 따라 최대주주 지위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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