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중심에서 실제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로 확대되면서 인간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 동작을 정밀하게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I 기술 기업 ㈜발레앤모델 AI(대표 최준석)가 발레 동작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한 인간 움직임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발레앤모델 AI는 지난 4일 서울 본사를 방문한 지식재산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3차원 데이터로 분석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관련 기술의 활용 방안과 지식재산 사업화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처 박재훈 전기통신심사국장이 발레앤모델 AI 서울 본사에서 인간 움직임을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 출처 : 발레앤모델 AI
지식재산처 박재훈 전기통신심사국장이 발레앤모델 AI 서울 본사에서 인간 움직임을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 출처 : 발레앤모델 AI

이번 시연에서는 신체에 별도의 마커나 센서를 부착하지 않고 다각도 카메라 영상을 활용해 사람의 3차원 자세와 체형, 관절 움직임을 분석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해당 기술은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인체의 3차원 형태를 추정하는 ‘3D Human Mesh Recovery’ 방식을 활용한다.

현장에서는 수집한 동작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학습과 모션 리타게팅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모션 리타게팅은 사람이나 특정 대상의 움직임을 다른 신체 구조나 디지털 모델 등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발레앤모델 AI는 발레 동작에 대한 전문 지식과 영상 기반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는 볼쇼이 발레학교 출신인 최준석 대표와 KAIST 김재철AI대학원 주재걸 석좌교수 연구진의 기술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박재훈 지식재산처 전기통신심사국장 최준석 발레앤모델 AI 대표 주재걸 카이스트 김재철AI 대학원 석좌교수 등 관계자들이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 출처 : 발레앤모델 AI
박재훈 지식재산처 전기통신심사국장 최준석 발레앤모델 AI 대표 주재걸 카이스트 김재철AI 대학원 석좌교수 등 관계자들이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 출처 : 발레앤모델 AI

이날 참석자들은 인간 동작 인식 및 분석 기술의 개발 현황과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관련 지식재산 확보 및 사업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사에 따르면 발레앤모델 AI는 AI·피지컬 AI 및 브랜드 관련 특허 출원과 등록 등 지식재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PCT 국제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발레 동작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한 기술을 필라테스, 스포츠, 헬스케어,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동작 데이터셋 공급과 지식재산 라이선싱 등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준석 발레앤모델 AI 대표는 “발레는 오랜 기간 인간의 움직임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교육해 온 분야”라며 “이를 AI 기술과 접목해 인간 동작 분석과 교육 분야에 활용하고, 향후 피지컬 AI 관련 기술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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