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경찰서의 수사 과정과 담당자의 업무 처리 등을 시민들이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경찰서 리뷰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달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등장한 인터넷 사이트 ‘폴리스맵’(PoliceMap)은 경찰서별 수사 절차와 담당자의 대응을 이용자들이 평가하고 후기를 남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6일 사이트에 접속하면 ‘국민 참여형 수사기관 평가 플랫폼’이라는 소개 문구가 나온다.
사이트는 ‘수사 절차를 직접 경험한 국민의 구조화된 평가를 한곳에 모았다’며 ‘비방이 아닌 직무수행에 대한 사실 기반 평가’를 제공하는 것을 운영 취지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사이트에는 전국 경찰서 263곳과 수사부서 2688곳의 정보가 등록돼 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민원인, 고소인, 참고인, 변호사, 피고인 등 누구나 해당 경찰서의 수사 과정에 대한 평가와 후기를 남길 수 있다.
별도의 ‘사건 공론화’ 게시판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겪은 의문과 부당함을 기록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겪은 문제 유형을 선택하면 국민신문고 민원이나 기피신청 등 상황에 맞는 공식 권리구제 절차와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권리구제 내비게이터’ 메뉴도 마련됐다.
사이트 측은 “수사권 조정 이후 대부분의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 시작되고, 경찰 단계에서 끝난다”며 “그 과정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시민의 도구는 없었다”고 개설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처벌이 아니라 기록이 시스템을 바꾼다”며 우수한 경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반복되는 문제를 일찍 찾아내겠다고 했다.
6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현재까지 사이트에 등록된 평가와 게시글은 143건이다.
한 이용자는 자신이 제기한 사기 고소 사건을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다며 “수사 지연과 더불어 사건 처리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이용자는 특정 경찰서에서 “반말은 기본, 욕까지 해서 기분 나빴다”고 주장했다. 해당 이용자가 부여한 별점은 1점이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노력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며 4.6점의 높은 별점을 부여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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