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삼원갤러리에서 오는 12월 4일까지 신종민, 황원해 2인전《덧대어진 것들 (Layered On)》을 개최한다. 건축적 구조와 표면, 기억의 파편을 서로 다른 조형 언어로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일상적인 환경에서 출발해 구조와 이미지, 평면과 입체 사이를 오가는 두 작가의 작업을 조명한다. 황원해가 회화 속 구조를 실제 공간으로 확장한 뒤 다시 평면으로 돌아와 중첩을 통해 깊이를 탐구한다면, 신종민은 평면 이미지에서 출발해 입체를 구축하고 그 부피를 다시 평면으로 되돌린다. 덧대어진 층은 매끄럽게 봉합되지 않으며 모듈 사이에는 틈이, 겹과 겹 사이에는 간격이 남는다. 전시는 완성된 표면보다 서로 다른 요소가 맞닿는 이음매에 주목하며 그 안에 축적된 기억과 시간, 불완전한 틈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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