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만 상선 7척 드론 공격 받아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흑해 운항 선박에 대한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수장이 내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를 찾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날 EU 집행위원회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막하는 제3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1) 참석에 앞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차례로 들른다고 전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인근 흑해 해역에서는 지난 달 7척의 상선이 드론에 피격돼, 선원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실종됐다.
루마니아는 잇단 상선 공격을 러시아의 소행으로 지목하며 최근 발생한 일련의 공격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친(親)러시아 성향의 라데프 총리가 집권한 불가리아는 “(드론이) 동쪽 방향”에서 날아왔다고만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EU 집행위원회의 한 당국자는 “흑해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상 운송로가 됐다”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실질적 안보 위기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종식 이후 러시아의 재침공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서방 동맹국에 구체적 안보 보장을 요구한 바 있다.
hy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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