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청와대는 13일 지인 아들의 채용 의혹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이르면 13일 중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니면 내일쯤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원장의 사퇴가 청와대의 의중이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실시 중인 인사추천실명제에 따라 최 원장을 추천했던 인사에 대한 논의 여부와 관련, “제가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최 원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친구 아들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자 “채용 관련 연락을 단순히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최 원장의 사의 표명은 전날 오후 3시를 전후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가 ‘관련 수석실에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지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였다. 최 원장은 관련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최 원장은 사의 표명 후 입장문을 통해서도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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