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괴물같은 활약을 보이던 제임스 하든도 결국 사람이었다.휴스턴 로케츠는 14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 경기에서 109-116로 패배했다. 휴스턴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4쿼터 막판 클러치 대결에서 올랜도에 완벽히 밀렸다. 지난 6일 포틀랜드전 패배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이다.에이스 제임스 하든의 경기력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하든은 이 날 38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변함없이 맹위를 떨쳤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경기당 무려 38.6득점 8리바운드 10.2어시스트의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휴스턴의 팀 전술이 하든의 개인 공격에서 파생되는 만큼 하든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단, 올랜도의 대처가 훌륭했다. 올랜도는 다른 팀들과 달리 외곽 지역에서 하든에게 더블 팀 수비를 최대한 자제했다. 하든이 수비수를 제치고 페인트 존으로 돌파해 들어왔을 때에만 빅맨들이 협력 수비로 대응할 뿐, 그에게서 파생되는 3점슛을 막으려는 의도였다. 올랜도의 전략에 휴스턴은 3점슛 성공률 23.8%로 꽁꽁 묶였다.하든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4쿼터 접전 상황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하든은 패스 대신 직접 해결하는 쪽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하든과 팀을 모두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다. 끈질기게 시도한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한 채 튕겨 나왔다. 올랜도가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득점을 올린 것과 대조되는 광경이었다. 이 날 하든은 3점슛 시도 17개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굴욕을 맛보았다.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이어가던 하든이었으나, 오늘만큼은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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