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4년 전 스토커로부터 끔찍한 염산테러를 당한 인도 여성이 결혼을 했다.
21일(한국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레시마 하툰은 지난 19일 아속 쿠마르와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뒤 몇 차례 채팅을 주고 받다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툰은 프러포즈를 받은 뒤 “그의 인생을 망치는 게 아닐까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은 물론 가족을 향한 아속의 진심에 결국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하툰은 4년 전 자신을 따라다니던 괴한이 뿌린 염산테러로 예전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피해를 당했다. 절망이 가득한 하툰의 삶을 지탱해준 건 어머니 등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하툰은 “범인은 내 얼굴에 염산을 뿌렸지만 내 꿈엔 그러지 못했다”며 학업을 이어갔다. 하툰은 컴퓨터 관련 공부를 계속했고 지금은 뉴델리 인근 산업도시인 노이다 시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툰은 “나는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다. 그게 중요하다. 내가 다른 피해자들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둘은 당장 신혼살림을 차리진 않는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남편인 아속은 멀리 떨어진 펀자브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 둘은 당분간 직업 경력을 이어가다 합칠 예정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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