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치 경력 30년 사부 이야기 담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스매싱은 망치질이다’(발행 책만드는 토우ㆍ표지)라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제로 ‘UDT / 우리동네 테니스’를 달고 있어 동네 테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짐작케 한다.

저자 정선용은 재수해 대학 입학 선물로 받은 1만 원짜리 한일 우드라켓이 인연이 돼 테니스에 입문했다. 40년구력에 실력은 동네테니스 수준이어서 이곳저곳의 테니스코트를 기웃대다 과천 관문 코트에서 최석만 사부를 만났다.

최사부의 가르침이라면 테니스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 책을 출판했다.

이책은 최석만 코치의 교육법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 코치는 30년동안 테니스를 가르쳤다. 저자 정선용은 최사부가 쉽고 특이하게 가르치는 것을 2015년 7월부터 28개월간 2권의 노트로 기록하고 이를 스트록, 발리, 스매싱 등 분야별로 발췌해 십계명으로 정리했다. 즉 최사부 만의 테니스 지도법을 제자가 정리해 사부에게 헌정하는 책이다. 달리 말하면 사부의 비급을 세상에 폭로한 것이기도 하다. 또 최사부의 여섯 제자를 일컫는 ‘최사부일체’의 즐거운 테니스 인생이야기를 담았다.

포ㆍ백핸드스트록, 포ㆍ백발리, 스매싱/서비스 각 십계명은 테니스 동작인 준비, 임팩트, 팔로우 단계를 10개씩 발췌해 나열했다. 십계명 가운데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 자세와 교훈이 되는 문구도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참아라. 참아, 참아’, ‘힘으로는 이길 수 없다’, ‘멀리 보고 스윙하라’, ‘항상 여유를 가져라’ 등이다. 테니스를 치면서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가르침인 것이다.

이외 ‘포핸드스트록은 유리창 닦기다’, ‘백핸드스트록은 낚시질이다’, ‘발리는 북 치기다’ 등 최사부의 독특한 수사와함께 테니스를 잘치는 요령을 설명한다. 여기에 ‘최사부일체’라 불리는 6명 제자의 이야기 더했다.

이 책은 단순한 테니스 기술서가 아니다. 코치가 레슨생에게 단순하게 기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를 통해 스승과 제자, 함께 운동하는 동호인 사이의 관계 맺기에서 테니스의 도(道)와 인생의 도(道)를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