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전 남편을 살해후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과거 전 남편과의 이혼 조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의 남편과의 만남을 갖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현재 남편 A(38) 씨는 "고 씨가 결혼생활 내내 자신에게 하는 말과 고 씨 가족들에게 하는 말이 달랐다"며 "고 씨를 만난 후 전 남편과 이혼 조정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만약 고 씨가 전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씨와 A 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고 씨가 지난해 자연유산 후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난 친아들(5)에게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감정기복이 심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 씨가 2018년부터 '친양자 입양'을 자주 거론했다고 진술한 A 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작년에도 컴퓨터 검색에 빠삭한 고유정이 뭘 검색해서 내게 전송해줬다"며 "그런 사실을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친양자 입양'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지금의 고 씨 남편의 친아들 사망과 관련 국과수의 2차 부검결과 압착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 씨와 현재의 남편인 A 씨를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쯤 제주에서 고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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