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다에서 시작된 가을 적조가 동해로까지 북상하면서 수산업계와 해당 지자체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때가 되면 되풀이 되는 적조지만 올해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해안선 가까이까지 적조가 엄습한 것은 보기드문 일이라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다.19일 해양수산부와 경남도에 따르면 18일 현재 가을 적조로 22만마리가 폐사했으며, 남해상 일원에서만 피해 금액이 3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적조는 지난달 중순 고흥과 여수 바다 사이에서 처음으로 관측됐으며, 현재는 거제시와 부산 기장군 해역까지 퍼져 동해안까지 올라가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극성을 부린 적조는 경남 남해에서 통영 한산면 해역, 거제 해역에서 큰 피해를 안겼다.해당 지자체는 어민들과 합동으로 해경 방제선을 동원해 적조 방지 효과가 큰 황토를 살포하고 적조 띠 분산에 나서는 등 피해 어민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확산을 막는데는 역부족이다. 통영해경은 경비정과 항공기까지 동원해 적조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연안의 적조띠가 바람과 대조기의 영향으로 이동과 확산을 반복해 일부해역에서 고밀도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남해안, 남해 동부 해역의 적조 생물의 활력과 해양 환경 등을 고려해 볼 때 적조가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해양수산부 담당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피해가 일어나고 있지만 전국 양식어류 사육량에 0.4% 수준이어서 대량 폐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폐사 0.4%선이 크지 않다는 판단은 일상적으로 양식업에서 치어가 클때까지 원인도 모르고 죽는 것이 대략 15~20%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해수부는 지난 달 20일 예비주의보를 23일 주의보로 바꿔 추석연휴 전인 8일 경보를 발령했다. 폐사는 이달 초 처음 일어나 태풍 오기 직전까지 피해 입은게 185만마리로 대부분이고 그 이후엔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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