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콩 등 9개국 대상…연 8억원 절감
최대 거래국인 미국은 수수료 20% 인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은 미국, 홍콩 등 주요 9개 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크게 증가한 만큼,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가 외화증권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수수료가 인하되는 시장은 미국, 홍콩, 중국(홍콩연계 선강통·후강통), 베트남,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9개국이다. 이들 9개 시장은 예탁결제원이 외화증권 투자를 지원하는 시장(41개국) 중에서 올 1~8월 결제건수 기준으로 약 94%를 차지한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수수료 인하로 증권회사 전체적으로 연간 8억원에 달하는 결제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의 거래가 가장 많은 미국 시장의 경우, 결제수수료가 20% 인하돼 연간 6억원의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2017년 10월과 지난해 1월·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수수료 절감 효과는 약 21억원 수준이다.
결제수수료는 증권회사가 외화증권 결제를 위한 비용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로, 예탁결제원이 걷어 해외 보관기관에 지급한다. 기관 간 수수료지만, 이를 인하하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비용 절감과 수익률 향상, 투자 확대 등의 연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향후에도 외국보관기관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수수료 인하 등 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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