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운자] 축구선수 이승우(21·신트 트라위던)가 벨기에 데뷔전이 연기된 이유로 현지 매체가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벨기에 매체 ‘보에트발벨기에’는 20일 “이승우가 불성실한 태도로 훈련 도중 라커룸으로 쫓겨났다”며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를 위해 120만 유로(약 15억 원)를 투자했음에도 그는 한 차례도 뛰지 못해 금전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고 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이승우는 너무 과거에 갇혀 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가 다른 자세를 취할 것을 바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큰 재정적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이승우는 FC 바르셀로나 B로 프로클럽에 입단해 엘라스 베로나 FC를 거쳐 지난 8월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VV로 이적했다.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그러나 벨기에 리그 11라운드에 접어든 지금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전 소집명단에서 제외된 이승우는 오는 28일 헨트와 12R 홈경기에서 다시 첫 출전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SNS활동을 자제하며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