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을 두고 “갬블(gamble·도박)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국회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다.
윤 원장은 “기초자산인 독일 국채금리 등이 얼마 밑으로 떨어지면 투자자가 손실, 올라가면 (투자자가) 수익을 얻는 것인데 국가 경제에 도움 될 게 없다”면서 도박에 비유했다.
그는 “이런 (도박성 짙은) 부분에 대해 금융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소비자 보호 측면으로 봐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국감에서 하나은행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늘어날 정도로 DLF 판매를 부추겼다는 의원의 지적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윤 원장은 투자자에 대한 금융회사의 배상비율 등 DLF 판매를 둘러싼 분쟁조정 절차와 관련해서는 “사기성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 판단이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원장은 DLF 판매 창구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징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지 못한다. 어떤 것도 다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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