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김준기(75)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23일(오늘) 성폭력 혐의로 검거됐다. 피해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범행 전 특정한 행동을 했다. 일명 '김준기 사건'의 피해자는 비서인 A씨와 가사도우미 B씨. B씨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범행 전 독특한 버릇이 있었다.B씨는 2016년부터 약 1년간 수차례 강간을 당했다. 지난 7월 JTBC '뉴스룸'에서는 김 전 회장이 매번 음란물을 시청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김준기 사건'의 상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B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 등의 말을 했다.B씨는 "(김 전 회장에게) 두 번 정도 당하고 난 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말도 못해서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A씨는 2017년 김 전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 말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미국으로 떠났고, 두 달 후 회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미국에서 불법 체류를 하다 23일 귀국한 후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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