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란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대공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테헤란 부근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죽고 싶었다"라고 11일 말했다.
이란의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의 고위 장성이 공개적으로 작전 실패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는 장면은 사실상 처음이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그러면서 "그런 사건을 차라리 안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격추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 부근 상공에서 미군의 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이란에서 자체 개발한 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면서 이름을 높인 이란의 유력 장성이다.
그러나 이번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혁명수비대 조직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혁명수비대는 8일 새벽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뒤 미국의 반격에 대비해 대공 부대가 최고의 경계상태를 유지하던 중 군사구역 상공으로 진입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적기로 오인, 대공 부대가 의도치 않게 실수로 격추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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