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 김신곤)가 남과북의 보건협력을 강화하고 위기극복의 상생 모델로 개성공단을 활용해 마스크공급을 확대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통일보건학회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 마스크 대란에 직면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부의 대응정책에도 불구하고 공급과 수요가 어긋나 있고 방호복 물량도 충분치 않고 무작정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고용 인력을 늘릴 수는 없기에 공급량 증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개성공단에 이미 한 달에 1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전문 제조업체가 있고, 면 마스크와 위생방호복을 제조할 수 있는 봉제업체도 50개가 넘기때문에 개성공단을 위기극복의 상생 모델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학회측은 "우리의 기술, 북한의 노동력, 필요하면 글로벌 자본이 결합한다면 현 시점에서 가장 절박한 감염병 대응 자원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전 세계로 공유할 수 있다"라며 "개성공단에는 무엇보다도 3만5000명에 달하는 숙련된 노동력이 있고 마스크로 시작된 협력 논의를 고글, 안면보호구, 장갑, 보호복 등 감염병 위기대응 물자 패키지 생산을 향한 논의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학회는 또 "개성공단을 활용한 위기대응 물자 생산구조는 일차적으로 WHO가 코로나19 종식을 선포할 시점까지만 유효하고 그 이후에는 개성공단 모델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남북 간 긴장해소와 협력관계 증진, 추가적인 감염병 공동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효용성을 고려하여 모델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면된다"라며 "개성공단의 모델을 세계화해서 갈등이 첨예한 지역이 인류 상생의 전초기지가 되는 역설의 모델로 새로운 국제협력의 디딤돌이 되게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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