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영주시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소백산 철쭉 120그루를 기증했다.
소백산 철쭉은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관목이며 영주를 대표하는 향토수종이다.
꽃말이 사랑의 기쁨인 철쭉은 등산로 개방, 사진촬영 등 인위적인 훼손과 자연환경의 변화 등으로 철쭉 꽃나무의 생육이 저조하거나 점차 소멸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2006년부터 소백산 철쭉의 대량증식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자생지 토양분석, 식생, 기후 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1만3050주를 연화봉, 희방 자연관찰로, 초암사 인근에 복원·이식했다.
시는 앞서 지난 4일 소수서원 학자수 70여주를 다스림에 기증했다.
김교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철쭉은 영주시의 시화로 영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라며 “지역 기관 간의 상생 협력 기원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내리라는 염원을 담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은 산림 생태텃밭과 약용식물체험장을 조성해 영주지역의 문화·자연과 역사자원을 연계한 관광자원화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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