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IPO 간담회…“우주항공 및 민수사업 확장”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엠앤씨솔루션은 K-방산 수출 성장에 따라 핵심 부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수주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우주항공 및 민수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모션 컨트롤 전문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앤씨솔루션은 1974년 설립돼 50년간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 방위산업 국산화에 이바지했다. 지상, 유도, 해상, 항공, 우주 등 방위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과 양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포탑 구동 시스템 ▷천무·천궁-II 등 유도무기의 발사대 구동 장치 ▷KF-21, 수리온 등 항공기의 유압 펌프와 연료 조절 장치 ▷함정 및 잠수함의 음탐 장비용 안정화 장치 등이다.
1999년 국내 유일이자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방산용 서보밸브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활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 제어하는 장치다. 방산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로봇, 제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회사는 방산용 서보밸브를 포함한 핵심 부품 개발·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러시아-우크라아니 전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확대는 자주 국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K-방산 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를 증가시켰다. 회사는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주 및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출액은 98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2.3%를 차지, 내수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1055억 원) 대비 78.6% 증가한 188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101.2% 성장했다.
해외 방산 업체를 대상으로 직수출 및 항공 체계 사업에도 도전한다. 지상 체계 직수출 부문에서는 글로벌 메이저 OEM MRO와 해외 로컬 OEM 기업 대상으로 직수출하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 차세대 엔진과 중형 전술 수송기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2030년까지 매출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수 사업으로도 본격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용 서보밸브의 스펙 다운 설계를 활용해 ▷산업기계용 서보밸브 국산화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개발 ▷풍력발전 터빈 제어 시스템 등 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위성 탑재 장비와 발사체 구동 장치 개발 등 정부 주도의 우주항공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2공장 부지 매입 및 건설, R&D 센터 확충, 노후 설비 교체 등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와 고도화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에서 3백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원 ~ 9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0억~280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 26일~12월 2일 동안 진행된다. 다음달 5일~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