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고 판매를 계속한 혐의를 받는 신한금융투자의 전 임원이 27일 구속됐다.
검찰이 라임 사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속여 48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6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구조를 설계할 때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구속됨으로써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작년 말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800억원 규모 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라임자산운용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수사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 진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이 전 부사장의 도주를 도운 관계자 2명을 검거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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