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홍콩 내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 조슈아 웡(黃之峰) 데모시스토당 사무장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 직후 자신이 소속된 단체의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웡 사무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데모시스토당에서 탈퇴할 것”이라라고 발표했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지난 28일부터 초안 심의를 개시한 홍콩보안법을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전격 통과시킨 지 불과 약 2시간 만이다.
데모시스토당은 지난 2016년 4월 웡 사무장을 비롯한 ‘우산혁명’의 주역들이 모여 결성했다.
이날 네이선 로(羅冠聰) 데모시스토당 주석을 비롯한 청년 활동가 제프리 응고(敖卓軒), 아그네스 차우(周庭) 등 데모시스토당의 주요 인물들도 웡 사무장과 함께 탈퇴를 선언했다.
웡 사무장은 “지도자의 운명 앞에서 사무장직을 사퇴한다”며 “개인적으로는 (홍콩 민주화에 대한) 신념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세계 각국의 많은 시선들이 홍콩을 지켜보며 홍콩보안법 치하에 놓인 나의 처지를 주목할 것이라 믿는다”며 “계속해서 내 고향 홍콩을 지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웡 사무장은 앞서 스스로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가장 먼저 중국 당국에 체포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온라인에서는 웡 외에도 지미 라이(黎智英) 등 민주화 인사 54명의 이름이 담긴 ‘체포 블랙리스트’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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