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자 아들 2014ㆍ2016년 면제 판정
“현역 희망, 사회복무라도” 자필 기록 남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면제 판정 의혹에 대해 현역 입대를 희망해 두 차례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면제를 받았다며 악의적으로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조 부대변인은 “후보자의 아들은 2014년 4월 신체검사에서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해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며 “의학전문가들은 강직성척추염을 앓는 사람도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등 관리를 하면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후보자의 아들도 통증치료를 하면서 가급적이면 현역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기를 희망해 2016년 3월 병무청에 ‘병역복무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병무청에서 다시 CT를 촬영한 결과에서도 강직성척추염 중증도가 호전되지 않아 재차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온전하게 마치지 못한 점은 설령 그 이유가 질병 때문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평생 마음의 짐이 된다”며 “후보자의 아들도 이러한 점 때문에 병역복무 변경 신청을 하면서까지 현역 입대를 희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조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더 이상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과 악의적 왜곡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6년 3월 재검 때 병무청에 제출한 병역복무 변경신청서에 2014년 4월 군 면제 판정에 대한 변경처분을 요구하면서 “현역 희망하나 안 되면 사회복무라도”라고 자필로 남겼다.
이에 병무청 병역판정전담의사는 검사 소견서를 통해 “본인이 입영 원해 등급을 올리기 위해 CT를 재촬영했으나 변화가 없어 5급으로 판정한다”고 기록을 남겼다.
이 후보자 측은 병무청에서 발급한 병역판정신체검사결과 통보서와 병역판정전담의사 소견서, 병역복무 변경신청서 등 증빙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 후보자 아들이 병역 면제 판정 뒤 레이싱 카트를 운전하고 맥주박스를 드는 영상이 공개됐다는 점과 파티 디제잉을 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면제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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