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4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AFP·로이터·CNN 등 외신은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의 말을 인용해 베이루트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78명이 숨지고 4000명 이상의 사람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수습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산 장관은 “전기시설이 부족해 야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전히 실종자가 많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가늠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폭발로 항구시설은 물론 베이루트 시내 건물과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였다. 초강력 충격파에 10km 거리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까지 박살이 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질학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폭발의 충격은 진도 4.5 규모의 지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베이루트에 2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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