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금 150억원 횡령…이사회에 가짜 서류 제출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투자금 모집에 관여한 화장품 제조업체 고문이 3500억원대 펀드를 돌려막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10일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39)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및 횡령,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49) 대표와 이 회사 이사 겸 A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윤모(43) 씨를 함께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6월~2018년 11월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약 378명의 피해자들로부터 합계 약 3585억원을 받아내 부실채권 인수 및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 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가장해 횡령하고, 그 과정에서 마스크 구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하기 위해 이체확인증을 위조해 이사회에 제출했다. 유씨는 지난해 2월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장악한 회사자금 약 16억원을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해 횡령하기도 했다.
검찰은 거액의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과 펀드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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