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는 60만원 이득입니다”… ‘짠물 지원금’ 갤노트20 첫날 ‘역대 최고’ 비결 들어보니 [IT선빵!]

[헤럴드경제=박혜림 ·박지영 기자] “선택약정으로 갤럭시노트20을 구매하면 최대 43만원까지 할인 받을수 있어요. 사은품 갤럭시 버즈 라이브 받는 금액까지 합하면 60만원가량 이득 보는 셈 입니다. 노트20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사전 예약을 통해 구입하는게 이득입니다”

갤럭시노트20이 ‘짠물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의 첫날 개통량이 25만8000여대로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기존 첫날 역대 최다 개통 기록은 2017년 ‘갤럭시 S8’(25만대)였다. 전작인 갤럭시노트10보다도 10%가량 높다.

‘갤럭시 노트20’이 지난 2월 출시됐던 ‘갤럭시S20’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수요, ‘짠물 보조금’에도 흥행 청신호가 켜지면서 역대급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코로나19로 프리미엄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갤럭시노트20이 이처럼 초기 큰 호응을 이끈 비결은 뭘까. 무엇보다 역대급 사은품이 꼽힌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격적인 혜택과 전작에 비해 출고가를 낮춘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 역대급 사은품 갤버즈, 흥행 몰이 역할 톡톡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에 역대급 사은품을 내걸었다. 19만8000원의 최신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공짜로 줬다. 통신 판매점 직원은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고객 상당수가 사은품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보고 온 이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직원은 “선택약정으로 갤럭시노트20을 구매하면 최대 43만원까지 할인해 줄 수 있다”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받는 금액까지 합하면 60만원가량 이득 보는 셈 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른 판매점 직원도 “사은품 혜택이 워낙 좋아서 3개월, 6개월 더 기다려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단 몇 만원 차이 감안하고 차라리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받겠단 고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출고가 119만8000원(기본형)의 갤럭시노트20 공시지원금은 통신사 및 요금제에 따라 8만2000원~24만원. 판매점 추가 지원금 15%까지 합하면 최대 27만6000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19만8000원 상당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은품으로 받으면 산술적으로 최대 47만4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판매점의 불법보조금을 더하면 혜택은 이보다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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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할인·쿠폰·포인트 온라인쇼핑 혜택 풍성

쿠팡·롯데닷컴·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된 ‘자급제 단말기’의 높은 예약률도 흥행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쇼핑몰 자급제 제품에 카드할인·쿠폰·포인트 등을 합산한 풍성한 혜택이 더해지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급제 물량 비중 또한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상승했다.

자급제란 이동통신사가 아닌 삼성전자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구입,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수 있는 단말기다.

삼성전자가 출고가를 낮춘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기본형 모델). 전작인 갤럭시노트10(124만8500원)은 물론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0보다도 저렴하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원2000원. 갤럭시S20울트라(159만5000원)보다도 15만원 가량 싸다.

한편 갤럭시노트20의 공식 출시는 이달 21일이다. 역대급 판매 흥행을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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