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美 화웨이 제재로 빨간불
코로나19·미중 갈등 등 악재 산적
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간보다 12%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출 충격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15일 발효되는 미국의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불똥이 튀면서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468억63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19.5% 차지하는 1등 수출 품목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0.3억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5일)보다 하루 많아 일평균으로 수출액은 11.9%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수출 감소폭이 11%였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감소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품목별 수출 집계를 보면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무선통신기기(-14.9%), 석유제품(-47.0%), 자동차 부품(-7.9%)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43.2%), 정밀기기(14.2%), 승용차(8.4%)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21.1%), 유럽연합(EU·-0.8%), 중동(-22.4%) 등으로 감소했고, 중국(9.7%), 미국(5.2%), 베트남(7.2%)으로는 증가했다. 수입은 13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10.8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무역수지는 19.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12.8%), 기계류(5.1%), 정밀기기(7.8%) 등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원유(-11.9%), 가스(-41.7%), 무선통신기기(-22.2%) 등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0.6%)과 EU(4.3%)로부터 늘어났고, 미국(-14.9%), 일본(-15.6%), 중동(-37.1%), 베트남(-16.1%)에서 수입은 감소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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