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1913~2001)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근대와 현대를 잇는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그는 청각 장애라는 신체적 한계를 예술로 승화해 회화의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기량을 펼쳤다.
풍속화부터 추상화까지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한 작가는 조선시대 풍속화 작업과 성화를 재해석한 ‘예수 생애도’, 여행 화첩 그리고 신문 삽화 등 다채로운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운보 김기창은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바보산수’ ‘청록산수’와 같은 산수도(山水圖) 연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미감을 담아내는 그의 한국적 추상화는 대담하고 강렬한 색채, 자유분방한 선이 돋보인다.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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