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하루 손실만 340억원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다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모터스의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하면서 주가가 19% 폭락했다.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도 하루 만에 3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장보다 19.3% 폭락한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니콜라 지분을 취득하고 수소전기 트럭 생산을 맡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같은 날 4.8% 하락했다.
트레버 밀턴이 전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온 후 급락한 것이다.
공매도 업체(주가 하락 시 이익이 발생하는 투자 방식)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뒤 불거진 사기 논란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하면서 심화됐다.
미 인터넷매체 버즈피드가 입수한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의 의심거래보고(SAR) 자료 분석 결과 불법이 의심되는 거래가 총 2조달러(약 2327조원) 규모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1억5066만달러(약 1753억원)로 집계됐다.
니콜라가 지난 6월 초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자 국내 투자자는 6월부터 지금까지 니콜라 주식 약 283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니콜라 주가는 6월 초 한때 79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거품 논란 등으로 꾸준히 내려 21일 종가는 고점의 약 3분의 1 수준인 27.58달러에 그친다.
따라서 그간 니콜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실제 손실 규모는 이날 하루 치 339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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