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걸스카우트가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취임을 축하하는 광고를 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삭제했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 단체는 소셜미디어(SNS)에 "1789년 연방대법원 출범 이후 5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광고를 전날 내보냈지만 하루 만에 삭제했다.
광고에서 걸스카우트는 이전 4명의 여성 대법관 사진과 함께 배럿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걸스카우트는 배럿의 정치적 성향과 선을 긋기 위해, 자신들이 소녀와 여자들을 위한 단체이며 비정치적이고 초당파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성계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잇따랐다. 배럿 대법관이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낸데다 낙태와 성소수자(LGBT) 권리에도 부정적이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한 여성은 해당 광고에 댓글을 달아 "여성의 권리를 박탈해야 한다고 믿는 여성을 기념하는 광고"라고 비판했다. 걸스카우트 출신이라는 한 여성은 자신이 믿었던 걸스카우트의 가치를 배럿 대법관이 대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론 해당 광고를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논란이 커지자 걸스카우트는 SNS에서 광고를 삭제했다. 걸스카우트는 의도치 않게 광고가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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