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 부정적 반응 전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담은 ‘문재인-스가 선언’을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난색을 표했다. ▶관련기사 12면
11일 일본 언론들은 박 원장이 전날 스가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같은 이른바 ‘문재인-스가 선언’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시인·사과와 한국의 일본의 전후 평화·번영 노력 평가, 그리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선언한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선언으로 한일 간 현안이 해결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현실적이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박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양국관계를 되돌리는 계기를 한국 측이 만들라고 다시 요구했다면서 “현시점에선 새로운 선언 검토에 난색을 보인 형태”라고 분석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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