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집값 폭등하는 기현상” 지적에 답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주택가격 상승 여부가 주택 정책의 유일한 평가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변 후보자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5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15% 올랐다’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與 청문위원들은 '변창흠 엄호 모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송 의원이 이날 PPT 화면에 띄운 한국부동산원의 ‘정권별 아파트 가격변동’을 보면, 전국 및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정부 들어 지난 5월까지 각각 1.71%, 14.15% 올랐다. 지난 11월까지는 각각 5.65%, 16.24% 상승해 최근 6개월 사이에도 오름세가 뚜렷했다.

송 의원은 “지난 11월 통계를 보면 6개월 사이 서울 아파트값이 2.09%포인트 올랐는데, 이번 정부의 3년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71%(5월 기준)보다도 더 높다”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이 폭등하는 기현상이 펼쳐졌다”고 했다. 송 의원은 임대차3법, 주택 관련 징벌적 중과세 시행, 거래규제 강화 등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일반 서민에겐 너무나 고통스럽고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분에게도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면서 “장관 취임 후 최선의 노력을 해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답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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