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임박한 가운데 LG 롤러블폰의 예상 모습을 담은 3차원(3D) 영상이 등장했다. LG 롤러블폰의 시장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롤러블폰 출시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 DIGITAL)은 그동안 LG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바탕으로 LG 롤러블폰의 예상 3D 이미지를 제작, 공개했다.
영상 속 제품은 올 초 LG전자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깜짝 공개한 티저(예고) 영상 속 제품과 유사한 모습이다.
당시 8초 남짓한 영상으로 구체적인 외형까지 확인하기 어려웠던과 비교하면, 비교적 세세한 제품 예상 모습이 담겼다.
특히, 스마트폰 후면에 전면 디스플레이 외에 별도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LG전자는 후면에도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롤러블폰 특허를 출원, 해당 특허가 공개된 바 있다.
LG 롤러블폰은 6.8인치 크기에 펼쳤을 때 7.4인치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프리미엄폰 ‘LG 윙’의 트리플(3개) 카메라의 모듈과도 유사하다.
LG 롤러폰은 개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부터 시장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제품이다. 폴더블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대항마가 될 세계 최초 롤러블폰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함께 롤러블폰 역시 출시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소량만 한정 생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