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다이어트 식단에서 가장 먼저 빠지는 음식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뇌와 신체 에너지 공급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지만 필요한 열량을 제외하고 불필요하게 섭취된 경우 중성지방으로 남겨지기 쉽다.
체중감량을 위해 저탄수화물 식품을 찾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식물성 식품을 추천한다. 쌀, 감자, 고구마, 바나나 등과 같은 식품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으면서도 영양소를 보충해주고, 포만감까지 채워줄 수 있는 식품들이다.
▶콜리플라워
해외에서 시작된 콜리플라워 유행이 국내에서도 불고 있다. 특히 탄수화물을 대체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서구권에서는 매쉬드포테이토(mashed potatoes, 으깬 감자요리)에 감자를 대신하는 식재료로 자주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김밥이나 덮밥 등 쌀이 들어가는 음식에 콜리플라워를 넣어 만드는 레시피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콜리플라워 100g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함량은 5g에 불과하며, 비타민 K와 C가 풍부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지녔기 때문에 쌀이나 감자를 넣는 음식에 대체제로 활용하기 좋다.
▶버섯
버섯도 탄수화물이 매우 적은 식물성 식품이다. 항암이나 항염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이있는 남성그룹에 16주 동안 매일 100g의 버섯을 제공하자 염증 수치가 크게 개선됐다는 해외 연구(Plant Foods Hum Nutr. 2016)도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버섯을 다이어트 식단에 이용하면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시 필요한 비타민C 보충에 적합한 채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주황색 파프리카의 경우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116.29㎎으로, 오렌지(100g/50.51㎎)보다 2배 가량 높다.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비교적 칼로리가 높은 과일이지만 낮은 탄수화물 함량과 포만감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이어트시 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섭취를 제한한다면 아보카도가 ‘건강한 지방’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아보카도에 많은 불포화지방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감소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이 여럿 보고돼있다. 이 외에 엽산 및 칼륨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