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펜이 카메라로 변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탑재돼 온 ‘S펜’에, 향후 카메라가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S펜은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Z 폴드3에도 적용되며, 사용 가능한 단말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노트 단종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S펜 자체의 ‘진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카메라 달린 S펜’ 나오나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 DIGITAL)은 최근 S펜에 카메라 렌즈가 부착된 삼성전자의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특허 출원한 것으로 특허 내용은 지난 10일에 공개됐다.
특허를 보면, S펜에 상단 부분에 카메라 렌즈가 장착돼있다. 막대 모양의 S펜을 카메라 ‘셀카봉’처럼 사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식이다. 해당 S펜은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스마트폰 내부에 수납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를 뽑아, 사진 촬영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못지않게 S펜 자체적인 진화도 계속됐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위에 글씨를 쓸 수 있는 ‘필기’ 기능을 넘어, 사진 촬영 버튼으로 사용하거나 프리젠테이젼 시 슬라이드를 제어하는 기능 등도 지속 추가됐다.
여기에 카메라 렌즈까지 탑재되는 S펜이 구현될 경우, S펜의 사용성이 무한확장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노트 단종설, S펜은 어디에?…폴더블폰 등으로 확장
진화된 S펜이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갤럭시노트 대신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노트 단종설에 힘을 싣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프론트 트론(Front Tron)은 지난달 말 자신의 트위터에 “노트 팬에게는 미안하지만 노트는 죽었다”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신 삼성은 갤럭시Z 폴드3을 ‘노트Z’라고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새로 갱신된 삼성전자 상표권에 ‘노트’가 빠져있어 단종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다만 실제 노트의 상표권은 2023년 4월 3일까지 유효해, 노트 신작 출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노트 시리즈 신규 출시 여부와 상관없이 S펜의 사용성은 다양한 단말기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Z 폴드3에 S펜 사용을 지원한다. S펜이 자체적으로 사용 기능을 진화해 가면서, S펜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단말기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