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 7㎍/㎥

2014년 연중 관측 이래 월별 기준 최저치

당분간 역대 최저치로 남을 가능성

“관측 이래 제일 맑아”…미세먼지 확 줄어든 서울 9월 하늘
지난달 26일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어린이들이 I SEOUL YOU 로고를 놀이기구 삼아 뛰어 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의 공기 질이 관측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는 7㎍/㎥로 2014년 연중 관측을 시작한 이래 월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저치는 2018년 9월 기록한 10㎍/㎥이었다.

9월 미세먼지(PM 10) 농도 역시 평균 15㎍/㎥로 관측 이래 가장 낮았다.

지난달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좋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잠정치이긴 하나, 통상 9월 공기 질이 연중 가장 좋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은 당분간 역대 최저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미세먼지 수치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상반기만 봤을 때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9년 31㎍/㎥에서 지난해 24㎍/㎥로 낮아졌다. 올해는 2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도 평균 12㎍/㎥로 관측 이래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기상 조건에 더해 국내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공기 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은 풍향 등 계절적 요인으로 중국 영향이 평소보다 줄었다.

여기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탄과 휘발유 등 화석연료 소비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