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임희정 등 꺾고 결승 올라 루키 이예원에 역전승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역전의 여왕'이 탄생했다.
지난해 아쉽게 신인왕을 놓쳤던 2년차 홍정민(CJ)이 처음 출전한 KLPGA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강자들을 상대로 역전드라마를 써가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오전에 강자인 임희정을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슈퍼루키 이예원과 피 말리는 혈전 끝에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예원도 흠 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홍정민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홍정민은 결승까지 오는 길도 험난했다. 16강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박민지를 맞아 끌려가다 18번홀 버디로 타이를 만든 뒤 19홀 만에 승리했다. 8강에서는 자신에게 지난해 신인왕 2위의 아픔을 안겨준 동기이자 2021 신인왕 송가은을 만났다. 2홀차로 뒤지던 홍정민은 15번홀 버디로 1홀을 따라간 뒤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산 넘어 산이었다. 이번엔 임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홍정민의 '대어사냥'은 계속됐다. 1홀차로 끌려가다 14, 15번홀을 따내며 연장까지 가서 20홀만에 승리를 거뒀다.
토너먼트에서 연장만 2차례, 18번홀까지 1차례 등 강행군을 치러낸 홍정민에 반해 이예원은 16강(한진선 3&2), 8강(이채은2 5&4), 준결승(안송이 2&1) 등 모두 18번홀까지 가기 전에 승부를 끝냈다.
홍정민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강자들을 잇달아 만나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 몰랐다”며 포커페이스를 풀고 모처럼 미소를 띄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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