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 근무제 본격 도입으로
기아 임직원 집무실 전 지점 활용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 구축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기아(KIA)가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인 ‘집무실’을 활용해 거점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알리콘(공동대표 김성민·조민희)은 기아가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로 집무실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집무실은 ‘집 근처 사무실’이라는 개념을 담은 곳으로, 본사 근무와 원격 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에 맞춘 분산 오피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알리콘은 서울 정동과 서울대, 석촌, 목동, 왕십리, 경기 일산에 집무실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 임직원들은 이달부터 집무실의 전 지점을 근무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집무실은 별도의 예약을 하지 않고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하고, 사용량만큼 비용을 일괄 결제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집무실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여러 장소에 있는 직원들의 근무 장소와 이용시간 등 업무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하거나 삭제하는 것 만으로도 간편하게 사용자를 관리할 수 있다. 협업이 필요한 직원들은 집무실 앱을 통해 동료의 출근 시점 알람을 제공받고 메신저로 대화할 수 있다.
알리콘은 최근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 고객의 공간 사용량이 작년 대비 30%늘어났다고 전했다. 신규 도입 문의도 늘어나 다음달 공덕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점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KT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LG엔솔, LG전자, LG화학 등 3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는 “기업들은 이제 하이브리드 근무가 검증된 효율적인 업무 방식이고 우수 인재 확보와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제도가 필수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라며 “집무실은 국내 최초의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로 근무 유연화를 도입하는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