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식 수사 전환 예정

사준모 고발장도 접수

“내주 남태현 등 소환”

[단독] 경찰, ‘마약투약 의혹’ 남태현·서민재 곧 수사 착수…다음주 소환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3’ 출연자인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 서민재(왼쪽) 씨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연인인 가수 남태현 씨와 함께 찍은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필로폰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남태현(28) 씨와 이를 주장한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 서민재(29) 씨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다음주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밴드 ‘사우스클럽’ 멤버인 남씨와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3’에 출연한 서씨 등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앞서 남씨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서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던 용산서에 배당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씨와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후로도 서씨는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남태현 주사기 나한테 있다”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등의 글을 잇달아 올렸으나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다음날 서씨는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 입원 등으로 소환일자를 정확히 잡지는 못했으나 수일 내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