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내달 5일 50주년 콘퍼런스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혁신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예탁결제원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 인프라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
29일 예탁원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50주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예탁원은 1974년 12월 6일 설립돼 다음달 5일 50주년을 맞이한다. 이날 ‘디지털 혁신과 중앙예탁기관(CSD)의 미래’를 주제로 금융시장의 디지털 전환 현상과 CSD 산업 영향을 논의한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디지털 금융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예탁원은 증권 등 집중예탁과 계좌 간 대체, 결제업무를 비롯해 유통이 원활하도록 발행·유통시장을 아우르는 자본시장 인프라 기능을 수행한다. 시장 수요에 따라 신규 서비스도 구축했다. 자산운용 시장에서 설정․환매, 운용지시 등 펀드 생성부터 소멸까지 과정을 다루는 펀드넷을 운영한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보트(K-VOTE), 증권대차․담보관리 등 증권 파이낸싱을 지원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6975조원에 달하는 국민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안전한 해외 주식․채권 등 투자도 지원한다. 예탁원은 전세계 40개 시장에서 외화증권 거래에 따라 증권 밎 자금을 보관하고 관리한다. 특히 미국증권 결제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세계국채지수(WGBI)편입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국채를 안전하게 거래하도록 ICSD국채통합계좌도 구축했다.
예탁원은 디지털 혁신에 따라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따라 청산결제 및 인프라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토큰증권이 법제화되면 발행량과 유통량을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전자 주주총회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