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으로 뚝 떨어졌지만 월스트리트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호의적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수'(Buy) 의견 비율이 60%가량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11월 최소 두 명 이상의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으며 기존 매수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들은 의견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최근 테슬라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씨티그룹의 이타이 마이클리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력이 침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연구원도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로 이익을 내는 유일한 전기차 제조업체"라고 밝혔다.
반면 '보유'(Hold)는 27%, '매도'(Sell)은 13% 수준이다. 테슬라에 대해 '매도'의견을 낸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소비지출 둔화로 압박이 커지면 테슬라와 같은 밸류에이션 고평가 종목이 유달리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자 7% 넘게 상승했다.
이날 강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인플레이션발(發) 경기침체 우려와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후폭풍 등 악재가 쌓이며 지난해 11월 고점(407.36달러) 대비 반토막 난 190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버크셔해서웨이에 내줬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이고 다음이 테슬라다.
블룸버그는 "주가 급락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등으로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강세 분위기 고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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