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하락 시 연준 어김없이 금리인상 중단

신용위기 동반 침체 가능성 낮아…상승 랠리 기대

다시 떨어진 美 경기선행지수…‘긴축의 계절’ 진짜 끝나나 [투자36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1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또다시 하락하면서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용위기를 동반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 금리인상 종료 시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하락은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하락 전환한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어김없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하거나 인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침체 국면이 아니었던 1994년과 1998년에도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락 국면에서 미 연준은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금리 선물 추이는 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크게 반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 금리인상 사이클과 과거 사례를 비교했을 때 사이클 중단 이후 증시에서 상승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1994~1995년과 2001년과 비교한 뒤 2001년의 주가 조정이 반복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신용위기를 동반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고 과열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1994~1995년 사례처럼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 이후 강한 랠리가 재연되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경우 금리인상 속도를 고려할 때 사이클 종료가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무엇보다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라는 악재 해소와 함께 과거 금리인상 사이클에 없었던 중국 효과, 엔데믹 진입 효과로 기술혁신 효과가 잠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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