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2100억원…영업이익 325% 급증 전망”
'더퍼스트 슬램덩크', 아바타·교섭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올해 대작 드라마 '무빙'과 영화 '밀수'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NEW가 배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27~29일 24만 92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92만 2721명이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NEW의 작년 연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늘어난 1500억원,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500억원대 제작비로 주목받았던 무빙은 올 1분기까지 실적반영이 완료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인력이 무빙에 집중된 영향으로 드라마 방영 및 제작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돼, 올해에는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의 본격적인 드라마 확장도 기대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닥터차정숙, 간헐적멜로, 사랑한다고 말해줘(정우성 주연) 등의 촬영이 시작되며 실적에 진행률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추가적으로 해시의 신루, 굿보이도 올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화 제작은 코로나 소울메이트, 히든페이스, 더차일드 등이 상영될 경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NEW 본사에서도 올해 밀수(김혜수 염정아 주연), 하이파이브(유아인 주연) 등 6편 이상의 영화 배급이 예정돼 있다.
예상 라인업을 반영한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40% 늘어난 2100억원,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85억원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앤뉴 매출액은 전년보다 83.3% 증가한 1100억원,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난 80억원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올해에는 시장에 잘 알려진 무빙의 방영 외에도 하반기 텐트폴 작품의 실적 기여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기대된다"며 "그 동안 코로나로 정체됐던 영화 개봉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본사의 투자 및 배급 실적 기여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EW가 국내 배급을 맡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눈앞에 두면서 국내에서 흥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톱5에 올랐다. NEW 자회사 엔진비주얼웨이브가 VFX를 총괄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지난 20일 공개 직후 4일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