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의약품·제약 지수, 3년 연속 언더퍼폼 사례 없어”

2년째 ‘울상’ 코스닥 제약·바이오株, 올핸 다르다는데…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주(株) 관련 지수가 최근 2년간 코스피 지수 연간 수익률을 밑돈 가운데, 지금까지 3년 연속 약세를 보인 점이 없는 만큼 올해엔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서 의약품·제약 섹터 투자심리가 긍정적일 때 지수 수익률을 최대 5년 연속 아웃퍼폼(outperform·특정 주식 주가가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했다”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경우에도 최대 2년 간은 쉬어 갔지만, 3년 연속 지수를 언더퍼폼(underperform·특정 주식 주가가 시장 평균 수익률 하회) 하는 경우는 현재까지 없었다”고 강조했다.

2년째 ‘울상’ 코스닥 제약·바이오株, 올핸 다르다는데… [투자360]
[키움증권]

허 연구원은 실적이 발생하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달리 ‘기술주’가 위주인 코스닥 제약 지수의 경우 2021~2022년 2년 연속 코스닥 지수를 언더퍼폼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경우 2021년에는 언더퍼폼했지만, 작년에는 아웃퍼폼으로 전환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제약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의 경우 긍정적인 임상 발표 등의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심리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순히 3년 연속 언더퍼폼한 사례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올해 코스닥 제약 지수가 아웃퍼폼한다고 예상하는 것이 아니다”며 “금리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과 신약 가치 할인 등이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올해엔) 레이저티닙 병용 3상, 엑스코프리 매출 속도, 휴미라 시밀러 침투 등의 호재가 예상되며,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 구도 속 기술이전 등의 요인 등도 기대되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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