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분석
국내 1월 스판덱스 가격 반등세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올해 스판덱스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그 수혜가 세계 1위 스판덱스 기업인 효성티앤씨에 집중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스판덱스 공급 증가 물량은 작년 대비 약 43% 감소, 작년부터 이어진 스판덱스가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공급 증가분의 56%는 효성티앤씨의 중국 닝샤(2차), 인도 증설로 수급 관련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라면서 "효성티앤씨의 중국·인도 증설 플랜트는 이미 기계적으로 완공됐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원재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EG)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베트남 동나이 생산 증설을 완료하며, 원재료 자급률 확대 및 일부 외부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중순 국내 스판덱스 수출 판가는 Kg당 7.2달러로 전월 대비 5.9% 상승했다. 연초 이후 중국 스판덱스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저장성과 장쑤성 등 중국 주요 직물 제조 지역의 리오프닝 효과 발생과 춘절 이후 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향후 추가적인 스판덱스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