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4위 경쟁이 불안해지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를 거쳐 결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1월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된 뒤 토트넘에 부임했던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콘테 감독 병가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부임 후 팀을 4위에 올려놓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고, 손흥민은 리그 공동득점왕에 오르는 등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이 자신이 영입한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랑글레 등을 활용하려다보니 호흡이 잘 맞던 기존 멤버들까지 엇박자를 내면서 팀 경기력이 전 같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벤탄쿠르 등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불안한 행보를 거듭했고 결국 챔스리그, FA컵,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하며 올시즌도 무관에 그치게 됐다.
게다가 지난 19일 꼴찌팀인 사우샘프턴전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뒤 콘테 감독이 선수단과 구단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자 구단측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콘테 감독은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며 강도높은 발언을 뱉은 것이 결국 중도 경질로 이어진 것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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