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핫도그나 접어라” 삼성 접는폰 조롱하던 ‘여성’ 어쩌나
“차라리 핫도그나 접어라” 삼성 접는폰 조롱하던 ‘여성’ 어쩌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이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롱하는 모습.(출처 :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뭔가 접고 싶다면 핫도그를 접는게 낫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을 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은 이렇게 비난했다. 심지어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유튜브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많은 미국 언론들이 노골적으로 삼성을 조롱했다. ‘삼성 갤럭시폴드 리뷰 거부 : 우리는 당신(삼성)의 베타테스터가 아니다’ 라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다. 결론적으로 “사지 말라”는 것이다.

조소를 받던 삼성 폴더블폰이 대중화에 성공하자 미국의 태도가 완전히 돌변했다. ‘조롱’에서 ‘견제’로 바뀌었다.

삼성 폴더블폰을 조롱하던 영상에도 ‘싫어요’ 반응이 커지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 조차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 내용이 공정하거나 전문적이지 않고, 표현이 과하다는 평이 나온다.

미국의 테크 컬럼니스트는 “지금까지 폴더블폰은 미지의 영역에 가까웠다. 삼성은 가장 먼저 폴더블폰을 시도했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찬사를 받을 만하다”는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차라리 핫도그나 접어라” 삼성 접는폰 조롱하던 ‘여성’ 어쩌나
미국 현지의 삼성 폴더블폰 판매 매장

특히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출이 지연되면서 삼성의 약진을 따라 잡아야 할 판”이라며 “애플이 늦어질수록 소비자들은 삼성 폴더블폰에 빠져 들 것이다. 애플이 삼성 폴더블폰 소유자들을 뺏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폴더블폰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도 빨리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어 삼성을 견제해야 한다고 독촉하고 있다.

삼성 폴더블폰을 조롱하더니, 이젠 미국도 폴더블폰 출시에 열을 내고 있다. 구글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과 유사한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출시했다. 삼성의 폴더블폰 기술력을 상당히 많이 인용했다.

“차라리 핫도그나 접어라” 삼성 접는폰 조롱하던 ‘여성’ 어쩌나
미국 뉴욕 대형 옥외 광고판에 부착된 삼성 갤럭시Z폴드 광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 28%는 다음 구매 시 폴더블폰을 선택할 의사가 크다고 답했다. 폴더블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16%에 달해 폴더블폰 선택에 긍정 의사를 표한 이들이 44%에 육박했다. 브랜드별 선호도도 삼성전자가 46%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가장 강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Z 폴드·플립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구매한 이들의 92%는 다음 폴더블폰도 삼성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4년여가 지난 현재 대중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성장을 이어갔다. 중국을 비롯한 구글까지 삼성 추격에 열을 내고 있다. 한때 조롱받던 삼성 폴더블폰을 이젠 못 따라해서 안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