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만에 최대

수도권 입주 58% 차지

역전세 대비해야

서울 아파트 1년 만에 '상승거래'가 더 많아…바닥 탈출? 데드캣 바운스?
서울 마포구 용강동 및 공덕동 아파트 일대. [사진=임세준 기자/ju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6월 4만287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1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된 만큼, 역전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의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 조사에 따르면 6월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2870가구로 2021년 11월(4만7404가구) 이후 19개월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1만6337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입주물량 중 수도권은 2만4872가구, 지방은 1만7998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58%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서울과 인천에서 대규모 입주단지가 늘어 전년 동월(9828가구)과 전월(1만6348가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역 별 물량 변화를 전달과 비교하면 ▷서울(0가구→5118가구) ▷경기(1만6006가구→7424가구) ▷인천(342가구→1만2330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입주물량 중 1000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163가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1152가구) ▷경기 수원시 원천동 영흥공원푸르지오파크비엔(1509가구)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2958가구)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1,2단지(4805가구) 등이다.

지방의 6월 입주물량은 전년 동기, 지난달 대비 6186~7813가구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과 충북에서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입주단지가 대기 중인 영향이다. 지방 입주물량 중 매머드급 대단지는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2040가구)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등이다.

입주를 앞둔 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역전세를 대비해야할 필요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세 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중 40% 이상에서 가격이 떨어져 역전세 이슈에 노출된 상황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특히 2년 전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2021년 20% 급등)에서의 입주물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만큼 역전세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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