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19일 장 초반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줄줄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또 다시 70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58% 내린 4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퓨처엠(-3.89%), LG화학(-2.87%), 삼성SDI(-3.52%) 등도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3.61%), 에코프로(-3.16%), 엘앤에프(-3.95%), 삼성SDI에 부품을 납품하는 에스코넥(-4.11%),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광무(-0.18%) 등이 나란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200만달러)보다 44%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약 894원)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73달러를 밑돌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으로 마진에 부담을 준 뒤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을 보고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