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분명히 7만원 대 넘어 섰었는데. 언제 또 여기까지”, “다이어트 후 오는 요요현상도 아니고. 왜 또 6만8000원대로 내려와 있니.” (온라인 삼성전자 종목토론방)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1% 넘게 하락하며 ‘7만전자’에서 한 발자국 더 멀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6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증시 3대 지수의 약세와 더불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랬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속에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섰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줄줄이 하락했다. 3대 지수는 모두 1% 가까이 빠졌다.
반도체 업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1.34% 하락 마감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날 4.95% 급락했고 램리서치는 6%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대 하락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의 약세로 코스피 지수 역시 2400선이 무너진 채 하락 출발했다.
김석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6회 연속 금리 동결을 유지했지만,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국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저점(2400포인트)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