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26일 저녁 서울 서초구의 한 한식당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현대고 5기 동기동창이라는 사실은 알려진 바 있으나, 주말 저녁식사를 할 정도의 친분을 드러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온라인 상에는 한 장관과 이 씨가 함께 서초등의 한 갈빗집에서 저녁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봤다는 누리꾼들은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다”, “두 사람이 식사 후 이정재의 차를 타고 함께 귀가했다” 등의 목격담을 적었다.
곧이어 "오늘 갈빗집에서 (두 분이) 같이 식사하셨더군요. 주변 시민들 사진 찍어주고 투샷도 함께 찍어주심"이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찍힌 사진까지 올라오며 목격담은 사실로 확인됐다. 식당을 나서던 한 장관과 이 씨가 팬들의 요청에 사진을 촬영한 것.
한 장관과 이 씨는 음식 포장용 쇼핑백을 나란히 든 채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촬영에 응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 속 한 장관은 휴일을 맞아 후드티에 점퍼를 걸치고 운동화를 신은 캐주얼한 복장이었다.
한 장관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한 시민은 “한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다’고 하더라”며 사인을 받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톱스타 이정재라고 친구를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주차장에서도 사진촬영 요구를 받은 한 장관은 웃는 표정으로 응한 뒤 이 씨의 차를 함께 타고 떠났다.
1989년 입학한 이들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 5회 졸업생이다. 이 씨는 1995년 1월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재희' 역을 맡아 벼락 스타가 됐고, 한 장관은 그해 사법시험 합격했다.